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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프랑스

니스에서 꼭 해야할 10가지


프랑스 남부 꼬뜨다쥐르의 중심에 있는 니스.
햇살이 따스한 봄에 다시 니스를 간다면, 내가 꼭!꼭! 해보고 싶은 일들이 있다.



1. 그 어느 때보다 일찍 일어나 새벽의 니스를 한 껏 보고싶다.  진한 모닝 커피를 가지고 베란다에서 해가 뜨는 그 시간까지 있어 볼 생각이다.  파란 하늘이 연 핑크색으로 변하다가 순간 불타오른다. 보랏빛이 나오면 어느덧 해가 뜨는.. 그 짧은 순간도 놓치지 않도록 카메라를 삼각대에 걸어두고 난 커피를 즐겨야겠다.
 

2. 잠깐 다시 졸다가 아침을 든든히 먹고 쁘띠트레인 첫 차를 타러가야겠다. 10시에 시작하는 열차이지만, 첫 차에도 사람이 많다. 먼저 한 바퀴돌아 보면 니스가 내 손안에 들어 온다. 요금은 7유로이고, 바닷가에 있는 ALBERT 1ER공원 앞에서  매 30분 마다 출발한다.

3. 샤갈 미술관에 들러서 한 그림 한 그림을 다 머릿속에 넣어 두고 싶다.  꼭 이 그룹 사이에 끼어 앉아서 샤갈이 남긴 이 그림들을 다 이해하고 싶다.

4. 점심을 하기 전에 내가 좋아하는 이 와인 셀러에 들러서 오늘 저녁에 마실 와인을 한 병 미리 사둬야겠다. 요즘 뜨는 와인들 위주로 와인 테이스팅도 할 수 있고, 미리 주문해 놓으면 식사하고 저녁에 호텔로 가기전에 시원하게 칠링도 해 준다. 다양한 와인들과 운 좋으면 지하 까브에서 하는 공연도 볼 수 있다. 역사가 있는 " CAVE PIERRE BIANCHI " 서글서글한 주인 아저씨 빨리 보고싶네. *^^*

5. 저녁에 와인이랑 같이 먹을 수 있는 올리브 사러가기.  맛을 보면 다 사고 싶지만, 두고 먹을 수도 없으니, 심혈을 기울여 잘 사야한다.  선물용을 원하는 사람은 유리병에 들어 밀봉이 되어있는 것들도 있으니 걱정 하지 마세요. 개인적으로 매운 맛의 올리브를 좋아하지만 상큼한 프로방스 와인과는 어울리지 않는다.  아무 맛도 가미되지 않은 순수한 올리브가 젤 맛있다.

6. 점심은 니스 구시가지에 있는 테라스 카페에서 니스식 샐러드를 먹어야겠다. 좀 비릿하긴 하지만, 이 지방에서만 느낄 수있는 오리지날의 맛은 비릿한 맛도 신기하게 잘 어울린다.
참치와, 올리브가 잔뜩 들어 있는 샐러드에 콘 옥수수가 들어 있고 어떤 곳에선 쌀이 들어있기도 하다. 니스식의 특징은 앤초비가 맨 위에 살포시 드리워져있다.
방금 구운 듯한 바게트와 같이 먹으면 와, 내가 정말 니스에 왔다 싶다.

6.  니스를 가득 머금고 찐한 커피까지 후식으로 마시고 다시 광장으로 나와서 광장 가득한 앤티크샵을 구경하고 이번엔 꼭 맘에드는 작은 그림과 오랜된 반지를 하나 사올거다. 가격을 흥정하는 재미가 있다. 이곳에 있는 상인들 대부분이 영어도 아주 잘 하신다. 낮에는 여기서 물건을 팔지만 밤에 돌아 갈때는 다 벤츠를 타고 간다는..?? 장사를 취미로 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그런지 느긋하게 여러가지 다 잘 골라주신다. 예전에 사온 호박 반지는 지금도 내 보물 1호중 하나다.  

7. 꼬불꼬불 니스 구시가지 구경다니며 보고 싶은 사람들 선물도 사고, 핸드메이드 비누도 사고 더워지면 페리에 민트를 마시면서 그렇게 오후를 즐기고싶다. 

8. 오후 늦게 영국인의 거리를 한시간 산책하기.  예전에 영국사람들이 그렇게도 많아 거리 이름 자체가 영국인의 산책로라 붙여진 이 거리를 그냥 나도 이 휴가를 맘껏 즐기리라하고 실컷 걸었으면 좋겠다. 

9. 이 거리 바로 뒤엔 명품샾들이 쭉 들어서 있다.  예전 부터 니스는 명품들이 즐비했는데, 프랑스에서 부유한 사람들의 휴양지로 유명한 곳이니 거리 곳곳에 숨어 있는 장인들의 샾도 구경할 만하다. 음, 올해 에르메스는 이런 스탈이 유행이군.  바닷가라서 패션도 그에 맞춰 마린 룩! 멋지다.

10. 저녁엔 아까 시원하게 해서 사온 프로방스 와인을 마시며 내가 얼마나 행복한지 다시 느껴봐야겠다.
  화이트도 맛있지만, 로제 와인이 이 지역의 특산물이다. 

그 밖에, 차를 렌트해서 옆 도시를 순방하기(깐느, 에즈, 그라스, 앙티브, 생폴 등등 ), 허브가 잔뜩 들어간 태양의 맛이 가득한 프로방스 요리 배우기 등등 하고픈 일들이 너무 많은 곳,

여긴 니스니까. 다음엔 다 해 봐야지.